많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할 때 > 다움칼럼

「많은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할 때」

  개척하고 난 후 매년 10월이 되면 다음 해에 대한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특히 지금은 장소 이전의 문제가 겹치면서 더 많은 생각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 주간을 온전히 기도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왜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라는 제목의 책이 출판되어 기독교계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바쁜 만큼 더 기도에 집중하는 것은 예수의 제자로서 참 현명하고 성도답다는 생각이 들면서 저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실천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어떤 결정을 앞두고 많은 생각이 엉켜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판단이 되지 않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2~3 시간만이라도 일상을 떠나서 혼자 고독을 즐기며 왜 이 일이 시작되었고, 어떻게 진행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고, 어떤 결과가 있기를 원하는지 차근차근 생각하다 보면 실마리가 풀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일주일에 하루를 정하고 그 하루 중 2~3시간을 이렇게 사용하면 여러분의 삶이 지금보다 훨씬 규모 있고 질서 있게 움직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답답하다면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묵상하고, 지금까지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해 주셨는지를 생각해 보면 마음에 평안이 몰려들면서 담대해지고 기대가 넘치고, 지혜가 생기는 것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저는 월요일마다 이 일을 반복해 왔는데, 올해는 너무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꼬여있고, 또 아주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기에 생각과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서 떠나는 것입니다.

  이 시대 사람들은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고, 어려워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특히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더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눈에 바로 보이는 것과 육체적인 감각으로 모든 것을 인지하고 판단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고, 미디어와 대기업들은 이런 사람들의 요구에 부응해서 더 시각적이고 자극적인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도 바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세상이 변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하는 것은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고, 지금까지 생각을 통해 개인과 사회가 발전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기독교적으로도 생각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고 풍성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생각하는 것은 인간이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하루를 정하고 그 하루 중 2~3시간의 시간을(단 1시간 만이라도) 투자해서 생각하고 고독을 즐기는 것은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풀어가고, 우리 마음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진짜 생각을 들여다보면서 말씀으로 바로 잡아가면 조금씩 좋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겠죠. 깊은 생각을 통해 이런 은혜가 저와 여러분 가운데 넘쳐났으면 좋겠고, 특별히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해서 깊고 풍성한 생각이 끊이질 않기를 소망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