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배 전쟁 서평 > 다움칼럼

「‘코로나 예배 전쟁’ 서평」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방역과 예배에 대한 고민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단톡방에 올린 공지로 지금의 상황에서 예배와 관련해서 제가 정리한 것을 여러분에게 공지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 예배에 대해서 잘 정리한 책을 찾았는데 한번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책은 교회에서 구입했으니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음 주에 가정별 혹은 개인별로 받아 가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윤미순 권사님이 쓰신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올립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할렐루야~~~~~

  "코로나로 인해 1년 반 동안 겪은 다양한 모습과 질문들을 정리한 책이다. 1부에서는 생소하고 우왕좌왕했던 코로나 풍경에 대해서 문답 형식으로 담았다. 2부에서는 코로나로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성도들에게 목회 편지를 보내는 문답 형식으로 담았으며 3부는 코로나 시대에 합당한 예배에 대한 문답 형식을 담고 있다.

  저자는 고려신학대학원 출신의 목회자다. 내가 읽은 여러 책 가운데서 가장 쉬운 언어로 아주 적절하게 표현을 잘한 책이다. 문장이 아주 탄탄하다. 저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책명에서 느껴지는 선입견에서는 그저 코로나 지침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첫 장을 펼치며 읽어 내려간 글에서는 근간에 우리가 코로나로 겪었던 일상들을 소상히 정리하여 내 마음에 쌓아 둔 실타래를 술술 풀어 헤치는 듯했다. 그리고 예배자의 태도와 사회 전반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해 돌아보며 신앙인으로서 놓칠 수 있는 여러 면을 돌아보며 일깨우게 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온라인 예배가 이루어지면서 교회 안에서는 많은 혼란이 있었다. 사회에 본이 되어야 하는 일부 기독교 단체가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아서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는 상황을 현 정부가 교회를 탄압하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도 갈등이 적지 않았다. 이런 것들을 저자는 찬찬히 이성적으로 잘 짚어가며 독자에게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첨단 과학 시대에 전염병으로 세계가 꽁꽁 발이 묶이는 일이 발생하리라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혼선은 당연한 것이었다. 코로나가 끼친 가장 큰 부정적인 모습은 신앙생활을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모이기를 힘쓰라는 성경 말씀과는 반대로 흩어지는 예배를 강행하면서 상상도 못 했던 여러 혼란이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런 것들에 대하여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들이 책 안에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가 세상 가운데 민낯을 보이게 되면서 우리는 제대로 예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세상을 위해 존재하며 세상없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 세상에 두셨기 때문이다. 교회의 발언은 분명해야 하며 그 발언은 복음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하면서 교회 안에서의 세대 갈등이 사회에서의 세대 갈등보다 더 극심하진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고 한다. 우리가 대면 예배만이 아니라 우리의 몸이 하나님을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야 하고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코로나 시대에 말씀 나눔과 글쓰기를 강조하였으며 공 예배가 왜 중요한지와 봉사에 대한 개념을 바르게 짚어주고 있다.

  이 책은 코로나 예배 전쟁이라 하였지만,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우리 모두에게 다시금 예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태도에 대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끄는 인생사용 설명서 같다. 일반 신도들뿐만 아니라 현장 목회를 하시는 사역자님들께도 강력히 추천한다. 온전한 예배자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하는 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