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가들의 전염병을 이겨내는 법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다움교회 작성일 20-09-26 13:28 조회 552 댓글 0본문
「종교개혁가들의 전염병을 이겨내는 법 1」 (정명철 목사 칼럼 인용)
인류의 역사에서 전염병으로 인해 가장 비참하고 힘들었던 때는 아마도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었던 14~17세기입니다. 흑사병이라는 이름은 19세기에 와서야 붙여진 것인데, 이 전염병에 걸리면 피부가 검게 변하고 그 부분에 괴저가 발생하는 현상 때문에 흑사병이라 불렸습니다. 유럽의 프로테스탄트 교회 개혁자들에게도 흑사병으로 인한 고난은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1. 츠빙글리, “지금이라도 내 영혼을 부르신다면”
츠빙글리가 1519년 1월 취리히의 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흑사병이 도시를 덮쳤습니다. 이 흑사병으로 인해 취리히 인구의 적게는 1/4, 많게는 1/3에 달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당시 취리히 인구가 7,000명 정도였는데 2,000명가량 목숨을 잃었습니다. 츠빙글리는 흑사병으로 자녀를 잃는 슬픔도 겪었습니다. 그는 목회자로서 매일 병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다가 1519년 9월 말경 자신도 병에 걸려 앓아눕고 말았습니다. 그는 11월 중순까지 거의 두 달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겪은 후 기적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당시 그가 쓴 시는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주님, 나를 도우소서.
나의 힘, 나의 반석이시여
문밖에서는
죽음이 문 두드리는 소리
나를 위해 못 박히신
당신의 손을 높이 들어서
죽음을 정복하시고
나를 구원하소서.
그러나 당신의 음성이
내 생애의 한낮인 지금이라도
내 영혼을 부르신다면
나는 순종하겠나이다
신앙과 소망 안에서
이 땅을 포기하고
천국을 얻고자 하나니
나는 당신의 것이니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츠빙글리는 회복되었고 이 경험은 그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에만 순종하도록 만드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였습니다. 츠빙글리가 1520년에 교황청에서 주는 성직록을 거부하고 온전히 프로테스탄트 개혁자로 돌아서는 결단을 내린 것도 이 경험과 무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츠빙글리의 이 절실한 신앙고백은 오늘날 스위스와 독일 개신교회 찬송가집에 수록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전염병으로 인해 가장 비참하고 힘들었던 때는 아마도 흑사병이 유럽을 휩쓸었던 14~17세기입니다. 흑사병이라는 이름은 19세기에 와서야 붙여진 것인데, 이 전염병에 걸리면 피부가 검게 변하고 그 부분에 괴저가 발생하는 현상 때문에 흑사병이라 불렸습니다. 유럽의 프로테스탄트 교회 개혁자들에게도 흑사병으로 인한 고난은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1. 츠빙글리, “지금이라도 내 영혼을 부르신다면”
츠빙글리가 1519년 1월 취리히의 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흑사병이 도시를 덮쳤습니다. 이 흑사병으로 인해 취리히 인구의 적게는 1/4, 많게는 1/3에 달하는 사람이 죽었습니다. 당시 취리히 인구가 7,000명 정도였는데 2,000명가량 목숨을 잃었습니다. 츠빙글리는 흑사병으로 자녀를 잃는 슬픔도 겪었습니다. 그는 목회자로서 매일 병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다가 1519년 9월 말경 자신도 병에 걸려 앓아눕고 말았습니다. 그는 11월 중순까지 거의 두 달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겪은 후 기적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당시 그가 쓴 시는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주님, 나를 도우소서.
나의 힘, 나의 반석이시여
문밖에서는
죽음이 문 두드리는 소리
나를 위해 못 박히신
당신의 손을 높이 들어서
죽음을 정복하시고
나를 구원하소서.
그러나 당신의 음성이
내 생애의 한낮인 지금이라도
내 영혼을 부르신다면
나는 순종하겠나이다
신앙과 소망 안에서
이 땅을 포기하고
천국을 얻고자 하나니
나는 당신의 것이니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츠빙글리는 회복되었고 이 경험은 그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에만 순종하도록 만드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였습니다. 츠빙글리가 1520년에 교황청에서 주는 성직록을 거부하고 온전히 프로테스탄트 개혁자로 돌아서는 결단을 내린 것도 이 경험과 무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츠빙글리의 이 절실한 신앙고백은 오늘날 스위스와 독일 개신교회 찬송가집에 수록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