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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가들의 전염병을 이겨내는 법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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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움교회 작성일 20-10-03 13:20 조회 4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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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가들의 전염병을 이겨내는 법 2」 (정명철 목사 칼럼 인용)

2. 루터,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고 신뢰하라“

  1527년 루터는『치명적 흑사병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는 것인가?』라는 팸플릿을 출판했습니다. 이것은 루터가 브레스라우의 목사인 요한 헤스로부터 치명적인 흑사병이 덮칠 때 그리스도인이 도망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해 대답한 글입니다. 당시 어떤 사람들은 전염병은 하나님이 내린 형벌이기 때문에, 그것을 피해 도망하는 것은 잘못되었을 뿐만 아니라 불신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루터는 전염병조차도 하나님의 작정 안에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퍼뜨리는 것은 마귀의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루터는 스스로 묻고 답합니다. "집에 불이 났을 때 하나님의 심판이라며 가만히 있어야 하는가? 물에 빠졌을 때 수영하지 말고 하나님의 심판이라며 익사해야 하는가? 다리가 부러졌을 때 의사의 도움을 받지 말고 '이건 하나님의 심판이야. 저절로 나을 때까지 참고 버텨야 해'라고 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배고프고 목마를 때 왜 당신은 먹고 마시는가? 이제 우리는 '우리를 악에서 구해주소서'라는 주기도문을 암송해서는 안 되는가? 만일 누군가가 불이나, 물이나, 고통 가운데 있다면 나는 기꺼이 뛰어들어 그를 구할 것이다."

  실제로 비텐베르크에 흑사병이 덮쳤을 때 당시 작센의 영주였던 선제후 요한은 루터를 비롯한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들에게 즉시 인근 도시인 예나로 피하라고 명했지만, 루터와 동료였던 요하네스 부겐하겐은 도시를 떠나지 않고 머물러 있으면서 성도들을 돌보았습니다. 하지만 루터는 양 떼를 돌볼 다른 목회자가 있다면 굳이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험지역을 떠나는 것도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고 조언하였습니다. 순교를 각오한 강한 믿음의 사람들이 전염병에 맞서 이웃을 돌보고 살피는 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이것을 강요하거나 그렇게 하지 못하는 연약한 믿음의 소유자를 정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루터는 말합니다. 왜냐하면,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죽음을 피하는 것은 하나님이 심어준 자연적 성향이고, 성경과 역사에서도 그러한 경우를 많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루터는 너무나 경솔하고 분별없이 하나님을 시험하고, 죽음과 흑사병에 대처하는 모든 수단을 무시하는 사람들에 대해 반론을 제기합니다. 그런 사람들은 약의 사용을 멸시하고, 흑사병에 걸린 사람이나 장소를 피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마치 자신들의 강한 믿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루터가 볼 때 이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시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을 만드셨고 우리에게 주셔서 그 지식으로써 우리 몸을 지키고 보호하여 건강하게 살도록 하셨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지식과 약을 사용하지 않는 자는 마치 자살하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루터는 권면합니다. "약을 먹어라. 집과 마당과 거리를 소독하라. 사람과 장소를 피하라." 이것이 루터가 말하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입니다. 루터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고 신뢰하라고 권면합니다.

  지난주와 이번 주 칼럼을 통해서 코로나와 전염병에 대해 건전한 성경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지혜롭게 대처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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