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도회의 은혜를 사모합시다 > 다움칼럼

「수요기도회의 은혜를 사모합시다.」

  코로나로 두 달 동안 쉬었던 수요기도회가 지난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여러분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주일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기서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수요기도회를 왜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가끔 얘기했는데 다시 분명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저는 성도가 성도답게 잘 살기 위해서는 삶의 밑바탕에 말씀과 기도가 깔려 있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여기서 말씀은 주일예배 때 들은 설교 말씀을 붙들고 한 주간을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한 주간에 여러 말씀을 들을 수도 있지만, 출석하는 교회 담임목사가 선포하는 주일예배 설교 말씀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씀을 가장 중요하게 붙들고 필요하다면 다른 말씀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매일 큐티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이 성도의 삶에 말씀이 밑바탕에 깔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통해서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말씀만 가지고는 좋은 성도가 될 수 없습니다. 삼위 하나님에 대한 지식, 성도로서 우리의 책임과 의무, 교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지만, 이것만 있으면 가슴이 냉랭한 성도가 되어 다른 성도들을 잘 품을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것도 중요한데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제일 좋은 방법이 하나님과 자주 대화하는 것이고 그 대화가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알아가고 품을 수 있게 됩니다. 또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도 있고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자녀가 나이가 들면서 부모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부모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부모님으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위로와 격려를 받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정확하게 알고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면 비로소 우리는 좋은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수요기도회는 주일 말씀을 붙들고 한 주간을 살다가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는 나를 발견할 때 또 순종하려는 노력을 좌절시키려는 수많은 방해물에 부딪혀 낙심될 때 다시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서 한 주간을 온전히 성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아주 중요한 모임입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차에 기름이 없을 때 기름을 다시 공급받는 주유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수요기도회입니다. 수요기도회를 통해 성령의 능력과 도움, 위로와 격려를 받는 성도는 다시 힘을 내서 나머지 한 주간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자주 얘기했는데 저는 우리 교회 수요기도회에 성령의 임재와 역사가 자주 느껴집니다. 뜨거운 찬양, 강력한 말씀 선포, 간절한 개인 기도로 수요기도회 후 여운이 남아 집에 가서도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경험하는 것을 여러분도 함께 경험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런 은혜를 사모하며 수요기도회 때 함께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 기도합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