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위임, 왜 중요한가? > 다움칼럼

『목사 위임, 왜 중요한가?』

  지난 8년간 교회를 세우며 많은 순간을 지나왔습니다. 지난해 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세우며 교회의 조직을 갖추었고, 이제 목사의 위임을 준비할 때입니다. 그러나 성도들 중에는 “이미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데, 위임이 꼭 필요한가?”라고 묻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목사 위임이 갖는 성경적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보려 합니다.
  에베소서 4장 11~12절에서 바울은 교회를 위해 하나님이 직접 직분을 세우셨다고 말합니다. 목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를 온전히 세우기 위해 세우신 직분입니다. 또한 디모데전서 4장 14절을 보면 디모데가 교회의 공적인 안수를 통해 사역자로 세워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목사의 소명이 단순한 개인의 확신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이를 확인하고 인정하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장로교회에서 위임은 단순한 형식적인 절차가 아닙니다. 목사가 노회의 승인을 받고, 성도들의 동의를 통해 담임목사로 공식적으로 세워지는 예식입니다. 이 과정은 교회가 한 마음으로 “이 목사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목자로 인정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신앙의 선언입니다. 동시에 목사는 하나님과 성도들 앞에서 신실하게 사명을 감당할 것을 서약하는 예식입니다. 이는 교회가 더욱 성숙하고 온전한 공동체로 세워지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위임 준비를 하기에 앞서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13장 17절은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성도는 목사의 설교와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영적 양식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목사를 위해 기도하며,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함께 교회를 세워가야 합니다. 이는 위임과 상관없이 성도들이 늘 지녀야 할 신앙의 기본적인 태도이기도 합니다.
  위임을 준비하는 지금 우리는 다시금 교회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고, 목사를 세우시며, 성도들을 통해 함께 일하십니다. 위임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 교회가 더욱 든든히 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