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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안녕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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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움교회 작성일 17-08-05 15:55 조회 1,1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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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안녕하셨습니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휴가였습니다. 가족들과 본가에도 가고 처가에도 가서 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본래 휴가는 재충전의 의미가 있습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 함께 할 시간이 적었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잘 쉬고, 삶의 활력을 얻어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을 때 즐겁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휴가를 갑니다. 그런데 휴가동안 몸과 마음이 더 힘들어지는 이유는 뭘까요? 이번휴가는 제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분명하게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처가에서 3일 동안 계속된 아이들과의 물놀이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주 좋아했죠. 휴가를 마치고 교회로 돌아와서 이틀이 지난 토요일에 몸과 마음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휴가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올 때 아주 짧은 시간이었는데 큰 행복을 경험한 것을 나누려고 합니다.

  제 처가는 거창입니다. 그래서 매년 여름에 휴가를 거창으로 갑니다. 거창은 산과 물이 좋아서 쉴 곳이 많습니다. 올해도 거창에 가서 4일을 보내고 왔습니다. 3일 동안 아이들과 물놀이도 하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아주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이렇게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아이들은 즐거워하는데 제 몸과 마음은 아주 힘들었습니다. 저는 운동도 좋아하고 야외활동을 아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명지 촌놈 출신으로 헤엄도(수영은 아님. 헤엄임) 수준급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물놀이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물론 재미없고 힘들기만 했으면 3일 동안 계속 물놀이를 하지 않았을 겁니다. 물놀이 할 때는 재미있었는데 저녁이 되면 눈앞이 빙글 빙글 돌아가고 눕고 일어날 때 어지럽고, 보통 몸이 힘들 때 생기는 이런 증상들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나이을 먹고 있구나라는 것을 분명하게 느꼈던 휴가였지요.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게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몸도 마음도 힘들었습니다. 운전을 하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요즘 제가 즐겨 부르는 찬양을 흥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 ‘우리 지금 성령님을 환영합니다’ 라는 찬양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자는 줄 알았고, 게임 하는 줄 알았는데 제가 흥얼거리는 찬양을 아이들이 모두 따라 불렀습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10분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이 짧은 순간이 엄청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을 아이들도 함께 믿고 있음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함께 찬양할 수 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신앙의 유산이 지금까지는 아이들에게 잘 물려지고 있다는 것이 기뻤습니다. 저는 좀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이 또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들이 함께 나누고 있는 말씀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족임을 느끼며 행복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느껴지며 참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휴가동안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저를 하나님께서 이렇게 위로해 주셨습니다.

  이런 것이 크리스천들이 가족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휴가 동안 어떠셨습니까? 이번에 휴가를 다녀오지 안았다하더라도 가족들과 이런 행복을 느끼고 있는지요? 여러분들에게 이런 행복이 넘쳐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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