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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서의 자기 객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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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움교회 작성일 25-08-23 14:31 조회 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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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앞에서의 자기 객관화』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매주 말씀을 듣고, 성경을 묵상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말씀 앞에서 나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말씀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살아 있는 하나님의 음성이며,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쪼개는 칼입니다(히 4:12). 그렇기 때문에 말씀은 늘 자기 객관화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실제 교회 안에는 두 가지 극단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첫째, 어떤 성도들은 말씀을 들어도 자신을 객관화하지 못합니다. 말씀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기보다는, “이 말씀은 저 사람에게 필요하다”라며 타인에게만 적용합니다. 이런 태도는 말씀을 흘려보내는 것이고, 결국 자기 자신에게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치 거울을 보고도 자기 얼굴을 잊어버리는 사람과 같습니다(약 1:23–24). 둘째, 반대로 어떤 성도들은 자기 성찰을 너무 잘해서 늘 스스로를 돌아보고 점검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기준을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자신에게는 유익했던 말씀의 잣대가, 다른 이들에게는 정죄의 무기가 되어버립니다. 말씀을 통한 자기 객관화는 반드시 나 자신을 위한 것이지,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마 7:5) 하셨습니다. 자기 객관화는 먼저 나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내가 회개하고 변화될 때, 다른 이를 향한 시선도 자연히 사랑과 겸손으로 바뀝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말씀 앞에서 어떻게 자기 객관화를 해야 할까요? 첫째 말씀을 내게 먼저 적용해야 합니다. 설교나 말씀을 들을 때, 먼저 “주님, 이 말씀을 통해 저에게 무엇을 말씀하십니까?”라고 물어야 합니다. 항상 ‘나’에게 적용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둘째 자신을 정직하게 직면해야 합니다. 말씀은 때로 우리의 더러운 죄악, 교만, 위선, 게으름을 드러냅니다. 이때 변명하지 말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기 객관화는 자기 합리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으로 나를 보는 것입니다. 셋째 다른 이들에게는 은혜와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말씀으로 자신을 살폈다면, 이제 다른 이들에게는 잣대를 들이대기보다 격려와 위로, 기도로 품어야 합니다. 내가 받은 은혜가 다른 이에게 흘러가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 앞에서의 자기 객관화는 우리를 정죄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은혜 안에서 더 성숙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음성을 먼저 듣고, 그 은혜를 붙잡는 성도들이 될 때, 교회 공동체는 판단과 갈등의 공간이 아니라, 서로를 세우는 사랑의 공동체로 변화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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