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사모하는 마음 > 다움칼럼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

  부흥사경회와 관련해서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에 모교회에서의 기억은 많은데 사역자가 되고 난 후의 기억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부흥사경회와 비슷한 사역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세월이 흘러갈수록 더 찾아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고 해서 부흥사경회가 꼭 현대적으로 변하고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물론 집중해서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목적이 교회의 성장이 아니라 성경적으로 재정립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어린 시절 부흥사경회에서 뜨겁게 찬송가를 부르고 오랜 시간 말씀을 들으며 은혜받았던 기억, 부르짖어 눈물 흘리며 기도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그런 은혜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성도들이 말씀집회에서 예전처럼 은혜받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염려가 생기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생각해 보면 찬양은 예전보다 더 화려해진 것 같은데, 말씀과 기도는 많이 약해졌습니다.(단적으로 시간이 많이 짧아졌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성도들의 마음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껴집니다.

  상황이 이래도 저는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말씀집회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정 주제를 정하든지 아니면 강사가 제대로 설교할 수 있는 주제로 말씀을 집중해서 깊이 나누는 것은 우리의 영적인 부분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생각이 있었지만 다른 여러 부분에서 갖춰져야 할 것이 있어서 개척 후 7년의 세월이 흘러 이번에 첫 번째 말씀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한 주간 여러분이 말씀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을 키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열린 귀와 열린 마음을 주셔서 어떤 말씀이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고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고 순종하기 위해 몸부림칠 수 있도록 이번 주에 집중해서 기도합시다. 여러분이 말씀에 사모하는 마음을 잘 준비한다면 그 마음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실 겁니다. 그 은혜가 교회와 여러분의 삶과 이 지역 가운데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할렐루야~~~~